폴 데이비스의 타임머신

독서 목록과 감상문을 비교해 보다가 이 책에 대한 감상이 빠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폴 데이비스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작가입니다만, 이 책 번역이...번역가의 아집이 책을 망쳐놨습니다. 번역가는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을 한글화 하겠다는 욕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중력장을 중력벌판 같은 것으로 번역하는 사람이죠. 끔찍합니다. 읽다가 문장에서 저런 단어들이 나오면 한 번 멈추고 다시 무슨 말을 썼는지 곰곰히 생각해야 해요. 기껏 중력 같은 것은 한글화 할 수도 없는데 이게 무슨 원리주의자인지 모르겠어요. 자기 책에나 쓸 것이지 왜 번역서에 저런 짓을 해놨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읽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책 자체는 타임머신의 원리와 연관되는 이론들을 입문자 수준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풀어썼습니다.


덧글

  • 트래핑 2016/01/07 08:49 # 답글

    명작도 이상한 번역가 만나면 평작이 되어 버리죠.
  • sirocco 2016/01/07 11:38 #

    중요성에 비해서 간과되고 비용을 들이지 않는 부분이죠. 빨리 개선이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 풍신 2016/01/07 10:32 # 답글

    field를 벌판으로 번역한 겁니까? 최악이네요. 한글화보단 번역 문제 레벨이란 느낌까지 들 정도군요.
  • sirocco 2016/01/07 11:38 #

    네 모든 field 들이 벌판이 되었어요. 몰라서 그런 것도 아니고 역자 서문이던가 후기에 당당한 포부를 밝혀 놓으셨기에 더욱 슬펐습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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