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란 무엇인가

어렸을 적부터 야구를 보아 온 저에게 포수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요. 여러가지 일들이 그렇듯, 야구 또한 힘든 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포수의 괴로움은 극심해 보여요. 그 긴 시간 쪼그리고 앉아 있어야 하고, 투수가 던질 공을 잘못 선택한 죄, 급기야는 경기에 지게 된 죄까지 묻곤 하죠.

제가 어릴 때는 지금만큼 야구가 고도의 산업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포수가 하는 일은 과소평가 되기 마련이었기에 포수가 하는 일이 무슨 일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지금은 포수가 하는 일이 과대평가가 된다는 평도 나옵니다. 어느 쪽이건 간에 포수라는 야수는 다른 야수들에 비해 독특한 위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이 신간 목록에 있기에 골랐을 때에 저는 포수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어떤 일을 하는지가 궁금했을 뿐이죠.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이 책을 읽었어요.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만 있는 책인데다가 다시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저자의 아버지와 저자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기에 더더욱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어쩐지 속이 빈 이야기로 여겨져서요.

다양한 일러스트가 있어서 알기 쉬운 점은 장점입니다. 이 책이 포수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는 포수를 해본 사람만이 평가할 수 있겠죠. 포수에 대해 다룬 흔치 않은 책이기 때문에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쯤 구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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