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자수

세계의 귀여운 자수》와 같은 이유로 구매한 책입니다. 책을 받고 보니 꽤 근간이어서 놀랐어요.

자수 책 두 권을 연속으로 소개하니 마치 자수에 매우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보이네요.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봉만큼 관심이 많은 건 아닙니다. 실과 바늘을 사용하는 일에서 주는 재봉이고, 자수는 보조에 지나지 않아요.

사실 최근에 구매한 재봉 책도 많거든요. 하지만 대부분 일어 원서이거나 패턴북 위주로 구입해서 '읽었다'라고 할 만한 행위가 일어나지 않아서 감상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았다에 가깝지요. 아직은...

자수 책들은 아무래도 빠르게 읽을 수 있으므로 주문한 책이 몇 권 더 도착하면 빠르게 감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추천 목록에 보인 책 중 평이 상당히 좋아서 관심이 갔고 샘플 페이지도 좋았어요. 기법은 단순하지만 도안이 워낙 좋아서 실용성이 있겠다 싶더라구요.

거의 러닝스티치(홈질)만을 사용하고 드물게 프렌치 노트 스티치를 활용하는 극히 단순한 기법이어서 직선 바느질을 연습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책에서 전통무늬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째 낯설어 보이더라니, 《세계의 귀여운 자수》보니 책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무늬들은 다 일본식이더군요. 칠보수라고 일본어를 한문으로 직역해 두었던데 한국에서 칠보수라고 부르는 기법과는 한자도 기법도 완전히 다릅니다. 칠보무늬라고 해석해야 할 부분이에요. 이 책에서 '전통적인'이라고 일컫는 부분들은 대체로 그렇습니다. 이런 부분은 확실히 표시해 주었으면 합니다.

책 자체는 좋습니다. 도안도 좋고, 수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소품들도 세련되고 실용성 있습니다. 복잡하게 고민해야 하는 자수는 싫지만 자수를 해서 무언가 만들어 보고 싶은 분께 추천합니다. 일본 디자인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간결하고 정갈한 소품들을 만들기에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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