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라곤

친구에게 북 스캐너를 빌렸습니다. 스캔할 책이 얼마나 될까, 책장은 얼마나 비울 수 있을까 궁금해서 책을 좀 꺼내 보았어요. 책장이 그렇게 넓어지진 않더군요. 책장이 아닌 곳에 있던 박스셋이나 여기저기 다른 곳에 가 있던 책들이 그 자리를 다시 채우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발견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 개봉 전엔 꽤 화제였죠. 영화는 꽤 재밌게 봤어요. 남주의 깊은 팔자주름만 기억에 남아 있지만 제레미 아이언스도 나오고 의상들이 참 예뻤죠. 세트도 예쁘고.

책은 별로란 이야기를 들어서 큰 기대를 안 했습니다. 일단 도입부를 정말 손이 오그라질 정도로 못 쓰기도 했고요. 딱 미성년 작가 인터넷 판소 수준입니다. 실제로 그 나이 때 쓰기도 했고요. 그 장을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평이합니다. 나름 직업작가의 재목감이다 싶은 부분도 있고요. 센스는 나쁘지 않아요. 분량도 적절하고 세계관 설정도 좋네요.

서피어러의 디자인이 영화에서도 좀 충격이었고, 원래 일러스트에서도 워낙 안 끌리게 생겨먹은지라 국내에서는 판매에 애로가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뒷편도 읽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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