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탈출기 외》는 순전 제목 때문에 선택한 책입니다. 저는 최서해의 이름을 처음 듣습니다. 들은 적이 있다고 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50% 할인 책이기에 가볍게 선택했죠. 요즘 수능에서 각광받는 작가인가보다. 그 정도로 생각했어요. 이 전집의 대상도 딱 그쪽 대상으로 나왔구요. 오랜만에 고등학생 보조교재로 나온 책을 읽다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조금 어려진 기분...괜찮았어요.
이야기 자체는 편하게 읽을 수 없습니다. 최서해라는 작가 본인은 엘리트 출신이 아니고, 새로운 뜻을 품고 간도로 갔으나 좌절만을 겪고 돌아온 사람이라고 합니다. 결국 병을 얻어 32살 나이에 요절하는 작가이구요. 이 책에 골라담은 단편들은 대부분 그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도에서 중국인에게 받는 설움, 돈이 없어 죽어가는 아내에게 약 한 첩 지어주지 못하는 괴로움, 배고픔, 병으로 인한 고통. 이런 표현을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쩌면 근사한 식민지 시대의 소설을 읽을 줄로만 알았는데, 가난과 기아라는 너무나 보편적인 고통과 맞닥드린 것이 힘들었습니다. 최근의 저는 해야 할 일도 너무 많고 감정적으로도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들을 견디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제가 읽고자 한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금붕어〉, 〈갈등〉 같은 작품이었고, 나머지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읽어 보시라 추천하기에도 애매하고 그저 제가 읽어보았다는 기록 정도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감수한 분이 박상준씨더군요. 하기사 SF만 읽고 살수야 없지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맞닥드려 반가웠습니다.
《홍염·탈출기 외》는 순전 제목 때문에 선택한 책입니다. 저는 최서해의 이름을 처음 듣습니다. 들은 적이 있다고 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50% 할인 책이기에 가볍게 선택했죠. 요즘 수능에서 각광받는 작가인가보다. 그 정도로 생각했어요. 이 전집의 대상도 딱 그쪽 대상으로 나왔구요. 오랜만에 고등학생 보조교재로 나온 책을 읽다보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조금 어려진 기분...괜찮았어요.이야기 자체는 편하게 읽을 수 없습니다. 최서해라는 작가 본인은 엘리트 출신이 아니고, 새로운 뜻을 품고 간도로 갔으나 좌절만을 겪고 돌아온 사람이라고 합니다. 결국 병을 얻어 32살 나이에 요절하는 작가이구요. 이 책에 골라담은 단편들은 대부분 그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도에서 중국인에게 받는 설움, 돈이 없어 죽어가는 아내에게 약 한 첩 지어주지 못하는 괴로움, 배고픔, 병으로 인한 고통. 이런 표현을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쩌면 근사한 식민지 시대의 소설을 읽을 줄로만 알았는데, 가난과 기아라는 너무나 보편적인 고통과 맞닥드린 것이 힘들었습니다. 최근의 저는 해야 할 일도 너무 많고 감정적으로도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들을 견디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제가 읽고자 한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금붕어〉, 〈갈등〉 같은 작품이었고, 나머지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은 읽어 보시라 추천하기에도 애매하고 그저 제가 읽어보았다는 기록 정도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을 감수한 분이 박상준씨더군요. 하기사 SF만 읽고 살수야 없지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맞닥드려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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