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 표지를 보고서 좀 다른 이야기를 생각했어요. 어둠( 속)의 왼손이라면 어쩐지 위험한 느낌이 들잖아요. 작가가 르귄이라는 것도 잊고, 권력 투쟁과 음모가 빈발하는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어요.막상 읽어 보니 이것도 르귄의 이야기입니다. 느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이야기여요.
페미니즘 소설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걸 그런 범주에 넣어도 좋은지 잘 모르겠어요. 이건 여자냐 남자냐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문명과 문명끼리의 만남과 그 사이의 원초적인 믿음과 호의 같은 걸 이야기 하고 있어요.
남겨 두지 말고 진작에 읽을 걸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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