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 읽고 제대로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긱 중의 긱. 번역상에 딱히 눈에 띄는 문제는 없지만, 이 책은 원서로 읽을 능력이 있다면 원서로 읽는 것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자기가 판타지, SF, 영국(그 자체) 등의 분야에서 긱이라는 자부심이 없다면 이 책은 아무 것도 아닌 책이 될 수도 있겠다. 오랜만에 호쾌하게 별점 매길 수 있는 책이었다.
ps. 애매하게 반만 긱이라면, "아 이거 뭔가의 패러디 같은데...." 하는 그 찝찝함이 감점 요인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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