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렇지 밑줄긋기

제가 피터팬팬 하고 몇 번 쓴 적 있긴 한데 역시 원작은 위대했다고 기타 등등 여러가지는 다 고양이 발톱에 낀 땝니다. 원작 읽으세효.

근데 미스테리한 것은...

어둠 속에서도 가장 빛나는 검고 큰 보석이 있었으니 그가 제임스 후크(스스로는 ‘재스 후크’라고 썼다)선장이다. (중략) 충직한 개처럼 부하들은 이 천하의 악당을 떠받들었고 무조건 복종했다. 가까이서 외모를 보니, 얼굴은 시체처럼 거무튀튀했고 머리카락은 긴 곱슬이었다. 머리카락 때문에 멀리서 보면 마치 검은색 양초처럼 보였고, 잘 생긴 용모가 험악하게 보였다. 눈은 물망초 꽃과 같은 코발트 빛에 깊은 우수를 품고 있지만, 쇠갈고리로 사람을 찍을 때의 눈빛은 시뻘건 빛이 튀면서 무섭게 이글거렸다.

몸놀림을 보면 아직도 귀족 같은 자태가 남아 있어서 사람을 갈기갈기 찢을 때조차 고상한 폼을 잡았다. 또 알아주는 재담꾼이라는 소문도 있다. 사악해질수록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니, 사악함이야말로 그의 귀족 혈통을 증명하는 최고의 증거일지 모른다. 또 말투는 욕을 하고 있을 때조차 우아해서 몸가짐만큼이나 그가 아래 패거리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불굴의 용기를 가진 이 남자가 단 하나 두려워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자기 자신의 피를 보는 일이었다. 그의 피는 진하고, 색깔도 남다르다고 한다.

차림새를 보니, 그는 어딘지 찰스 2세를 연상시켰다. 해적질을 하던 초기에, 비운의 스튜어트 왕족과 닮은 데가 있다는 소리를 들은 후부터 스튜어트 왕조 3대 왕을 흉내 내고 있는 것이다. 입에는 한 번에 두 대의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자신이 직접 고안한 파이프를 물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그의 외모 중 가장 무시무시한 것은 역시 쇠갈고리였다.(하략)

...후크는 이렇게 등장하는데요...

달링 부인은 아이들의 마음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이따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발견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골칫거리는 ‘피터’라는 이름이었다. 그녀가 아는 사람들 중에 피터라는 이름을 가진 이는 없었다. 그런데도 피터는 존과 마이클의 마음 곳곳에서 발견되었고, 웬디의 마음속에는 온통 피터라는 이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게다가 가장 굵은 글씨로 되어 있어서 금방 눈에 띄었다. 달링 부인은 그것을 바라보며 그 이름이 왠지 잘난 척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네, 걔가 좀 잘난 척 하긴 해요.”

엄마가 캐묻자, 웬디도 그 점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투로 말했다.
(하략)

피터는 이렇게 등장합니다. -_-;;;;;;;;;;;;

... 이거 좀 이상하다? 참고로 모든 캐릭터를 통틀어 후크만큼 공들여서 묘사한 예는 달링 부인 뿐입니다. ...이거 더 이상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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